다큐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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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킬링(The act of killing, 2014)다큐멘터리(해외) 2023. 10. 4. 13:31
한줄평** 영화가 할 수 있는 가장 뜨겁고 차가운 일. 줄거리 영화는 인도네시아 학살(1965년과 66년 사이에 공산주의자로 간주된 자들에 대한 대규모 학살)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반공주의 광풍으로 인해 5천 만 명이 학살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학살자들의 일부를 인터뷰하는 다큐멘터리로, 주인공은 손수 사람들을 죽였던 안와르 콩고다. 안와르 콩고는 수많은 공산주의자를 죽인 영웅으로 살아가고 있다. 당시 연관된 사람들의 인터뷰도 이어진다. 안와르가 지시를 받았던 신문사의 발행인은 안와르는 아무것도 아니고 지시한 대로 따르는 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끌려온 자의 결백은 의미 없었고, 대답은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바꿨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자신은 눈만 깜빡이면 되었기에 사람을 죽이는 천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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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도시예찬 3부 나는 도시인이다 (2021)다큐멘터리(국내) 2023. 9. 11. 10:58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도시는 환경을 파괴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혹한, 삭막한 공간이라고.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는 곳이라고. 이 다큐는 왜 가난한 사람일수록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 역시 얼마 전 '서울 고독사 위험 가구 5만 2천'이라는 기사를 봤다. 물가도 비싸고 팍팍한 서울에 굳이 모여 살면서 왜 이곳을 고집하는지, 특히나 직장 문제가 아니라면 왜 이곳에 버티고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직장만 아니라면 복잡한 이곳에 살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들을 알게 됐다. 부자나 중산층 이상은 상관이 없지만,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은 도시의 인프라가 있기에 집 밖을 나오기만 하면 그런 시설들을 무료, 또는 저가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편리한 지하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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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vs 스피어스 (Britney vs Spears, 2021)다큐멘터리(해외) 2023. 4. 3. 13:30
줄거리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세계적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논란을 불러온 일련의 사건들을 롤링스톤즈 기자 제니 엘리스쿠와 영화감독 에린 리 카가 파헤친다.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온 기밀 문서, 목격자,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모아 그동안 억압되었던 브리트니의 10여 년을 알게 된다. * 내가 잘 모르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일탈과 인생. 브리트니에게는 히트곡이 많다. 팝을 잘 모르던 어린 때에도 그녀의 노래들은 정말 강렬하고 매혹적이고 새롭고 즐거웠다.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곡과 뮤직비디오들. 아메리칸 스윗하트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팝 가수로 여겨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 지금도 그 영향력은 굉장하지만, 다큐멘..